생각보다 일찍 배달 받았습니다. 

사진상으로는 디자인 부터 제 맘에는 들지 않았었지만 그저 기능상에 혹해서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직접 받아보니 왜 자르~ 자르~ 하는지 이제야 알겠습니다. 

제품은 역시 직접 보고 만져봐야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디자인은 정말 멋지고 고급스러우며 무게 역시 묵직해서 보기만해도 흐뭇한 느낌이 들 정도로 너무 좋았습니다. 

설명서가 좀 부실하긴 합니다. 예를 들어서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았을테구요. 

물통은 물이 조금이라도 들어 있는 상태에서 빼낼때 본체와 연결되는 부분에서 물이 약간씩 흘러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압력게이지들 위치도 상단으로 올려야 하는건 아닌지 싶은데요. 스팀이나 뜨거운 물이 물받이 쪽으로 떨어질때면 게이지 쪽으로도 습기 또는 물이 흥건하게 묻어서 나중에 고장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추출 압력 10을 넘어가면 소리가 좀 거칠어지고 시끄러워지는데요. 다른 기기에서 볼 수 없던 소리가 나서 약간은 불안하긴 합니다. 

테스트 해서 출고해 주시는건 알지만 상단 물통 덮개 흰색 부분에 커피가 말라 붙어 있고 플라스틱에 스크래치가 있는걸로 보아 누군가가 사용한 것을 가져다 조립한 느낌이 듭니다. 그렇진 않겠지만요....여튼 세부적으로 신경을 써야 할 듯 싶구요. 

나중에 안쪽 물이 고이는 것을 닦아내고 청소하기 쉽게 하기 위해 뒷부분 역시 탈거할 수 있도록 제작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문제 없이 오래도록 사용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세세하게 몇가지 적어봤는데요. 

흠이 많은 것을 지적 했지만 그래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머신기라 생각이 들고 마음에 쏙 든 머신기라서 후회는 없습니다.

구성품중 한가지 아쉬운점은 바텀포타필터가 추가로 없어서 급 우울 해졌다는.... ㅠ.ㅠ